일본,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자국민 여행 쿠폰 지급 연기 가능성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 시행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15일 코로나19 감염 상황 개선을 조건으로 이달 전반기 전국 여행 지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좀 더 감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총리관저 간부도 "개시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과 음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여행객에게 1박 기준 최대 1만1000엔(약 10만6000원)에 상당하는 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NHK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일본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046명이다. 이는 지난달 14~20일(1만3989명)보다 58% 늘어난 규모다. 이날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5302명이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2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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