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 유예 6개월 연장·채권 매입…캠코, 7차 코로나19 지원책 시행

정부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자의 상환 유예 기간을 6개월로 일괄 연장하고 채무자의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지원책을 시행한다.

캠코는 이 같은 8차 지원대책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 추가 연장'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상환유예 중인 무담보채권 약정 채무자의 상환유예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6개월 일괄 연장한다. 이날부터 상환유예 대상자에게 관련 내용을 담은 알림톡(문자)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캠코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금융회사 연체 채무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영된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올해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채무자는 2020년 2월부터 올해 사이 연체가 발생한 금융회사 개인 무담보대출 채권 중 신용회복위원회 심사거절, 부동의, 실효 등의 사유로 채무조정에 실패한 채권을 캠코에 매입 요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보유 개인연체채권을 직접 캠코에 매각할 수도 있다.

캠코는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통해 매입한 연체채권에 대해 연체가산이자를 면제하고 채무자의 소득회복 정도에 따라 상환유예(최장 2년), 분할상환(최장 10년) 및 채무감면(최대 60%)을 지원한다.

김귀수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추가 대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민과 취약계층의 조속한 경제적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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