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애인턴기자
드링킷 팀이 회의를 하던 어느 날, 썬디터의 한마디로 지금의 이 기사가 기획됐어요. 에디터들의 대화 잠깐 공개할게요.
썬디터 :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혹시 짜장면 맛집 알아요?
애디터 : 글쎄요…<b style="font-style: italic;"> <i>번쩍!</i> 그런데, 저 2천 원 짜장면 본 적 있어요.
봄디터 : 오, 진짜 저렴하네요. 제 거주 지역에도 있는데, 뭐죠? 하하.
애디터 : 동네마다 잘 찾으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홀에서 먹어야 하지 않나요?
봄디터 : 맞아요. 그리고 꼭 현금 결제해야 해요.
썬디터 : 이런 걸 널리 알려야 해요! 당장 기사 GO.
맞아요. 미친 듯 오르는 물가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곳들, 드링킷이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요. 가격이 저렴하니 음식 맛이 부실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드링킷이 맛없는 곳을 소개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죠. 드링킷은 맛있는 음식에 진심이니까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이제 짜장면 먹으러 가 봐요. <i>가성비 탕수육은 </i>
서울 도봉구 신창시장에 위치한 중식당 요리왕이에요. 홀에서 식사하고 현금 결제를 하면, 지폐 두 장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어요. 짜장면에 꼭 들어가는 야채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양파일 텐데, 이곳의 짜장면은 타 중국집 짜장면에 비해 양파의 향이 거의 나지 않아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부드러운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소스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제공되는 면과 딱 양이 맞을 정도예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셈이죠. 소스가 남는다면 공깃밥을 비벼 먹고 싶었으나 실패.
짜장면에 빠질 수 없는 탕수육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방문했을 당시에는, 짜장면 두 그릇과 미니 탕수육이 단돈 만 원. 깨끗한 기름에 튀겨져 뽀얀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은 고기가 두툼하면서도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해요. 새콤한 맛보다는 대체로 달짝지근한 소스였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더라고요.
서울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에서 화성각을 만날 수 있어요. 짜장 소스에 양파, 고기 등 빠질 수 없는 것들이 풍성하게 들어있고 소스 양도 많은 편이에요. 면 양도 다른 중국집에 비해 적지 않아서 성인이 먹기에도 부족하지 않아요. 서울에서 단돈 몇천 원으로 짜장면을 즐길 수 있다니‥ <i>그저 행복해요.</i>
짜장면과 비교하기 위해 간짜장도 함께 주문했어요. 소스 자체가 약간은 뻑뻑한 느낌이라서, 그런 느낌이 싫다면 일반 짜장면으로 주문하는 걸 추천해요. 대신 간짜장은 소스가 조금 더 진하면서도 양파가 많이 들어있어 더욱 달짝지근한 맛이 나요.
<i>분명 여러분 동네에도 있을 거예요. 혹시 찾았다면 드링킷 인스타그램으로 연락 주세요!</i>
사진=윤은애, 김보미
윤은애 인턴기자 yoon_happil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