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맨다리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하면서 오른쪽 정강이 부위가 산산조각이 난 이후다. 21일(한국시간) 한 주니어 선수가 반바지를 입은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퍼졌다. 우즈는 지난주 메이저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기했다. 이 기간 주니어 골프 대회에 출전한 아들 찰리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고 있는 우즈는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 부위를 그대로 드러냈다. 수술로 인한 큰 흉터가 보이고 종아리 옆 부분은 오목하게 파여 있다. 주먹만 한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가 다시 붙은 흔적도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교통사고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우즈를 보고도 아직 감명받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사진 한 장이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1년4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연습 라운드를 할 때는 반바지를 입기도 했지만 부상 부위인 오른쪽 정강이는 다리 보호대 등으로 가렸다. 지난달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도 본선을 통과했지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기권했다. 우즈는 다음달 14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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