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외식업계와 손잡고 오프라인 협업 마케팅 박차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은 식음료업계가 외식업계와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타깃 수요층이 겹치는 외식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외식 분석 서비스 더외식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전체 외식업 매출액은 8조769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 대신 외식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식음료 업체에서는 외식업체와 손잡고 브랜드 간 맛의 조화를 활용한 협업 마케팅을 펼치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메뉴를 주문하는 성인 고객에게 국내 대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증정하는 행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17개 매장에서 증정 받은 하이트제로0.00 인증샷을 매장 이름, '하이트제로', '프리한미식'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지평주조와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은 지난해 협업해 한정 출시한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쉐이크쉑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국내산 쌀로 만든 '지평생막걸리'와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다. 해당 제품은 쉐이크쉑 전 매장에서 8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SFG 신화푸드그룹의 고깃집 브랜드 ‘돈블랑’과 하림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은 마케팅 제휴를 맺고, 더미식이 출시한 장인라면을 돈블랑의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 협업 이벤트는 '돈블랑x장인라면의 미식 열전'이란 타이틀로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돈블랑 판교점'에서 진행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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