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당연히 우승."
‘PGA 멤버’ 김성현(24ㆍ신한금융그룹)과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가 모처럼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이 격전지다. 디펜딩챔프 김주형(20ㆍ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를 소화하고, ‘상금 1위’ 김비오(32)와 ‘대상 1위’박은신(32)이 수성전을 펼친다.
김성현은 2020년 8월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과 지난해 7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일본 PGA챔피언십 등 한국과 일본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다. 5월 JGTO 골프파트너프로암토너먼트에서는 특히 최종일 이글 2개와 버디 8개로 ‘12언더파 58타’를 작성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JGTO 역사상 이시카와 료(일본ㆍ2016년 8월 주니치크라운스 4라운드)에 이어 두번째 진기록이다.
11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공동 39위로 올해 미국에 건너가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한 차례 등 꾸준한 성적으로 이미 내년 PGA투어 카드를 예약했다.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2위(939점), 연말 ‘톱 25’에 진입하면 2023시즌 PGA투어에 진출한다. 국내 무대는 지난해 7월 야마하ㆍ오너스K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성현 역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최경주 경기력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3승을 쓸어 담은 터줏대감이다. 최진호(38)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는 게 흥미롭다. 김비오는 2012년 챔프, 지난달 초 매경오픈에서 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9년 박상현(39ㆍ동아제약)과 2016년 이상희(30), 2019년 함정우(28) 등 역대 챔프들이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