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찾은 尹 '학생때 많이 왔다…멍게비빔밥집 아직도 생각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통영집이라고, 멍게비빔밥 집이 지금도 생각이 나요."

제 27회 바다의 날 기념식과 2030 부산국제박람회 유치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31일 부산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자갈치 시장의 한 식당에서 멍게 한 점을 먹으며 이같이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2001년 8월~2022년1월 부산에서 검사로 근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명물횟집이 유명하더라", "광안리 관사 바로 옆이라 퇴근길에 많이 다녔다" 등 부산 맛집들과 관련된 추억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다의 날 기념식과 부산국제박람회 민관회의 사이에 자갈치 시장에 방문해 수산물 가격과 방역조치 해제이후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자갈치 시장 관계자 및 수산업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전 한 가게에서 부산지역 상품권을 통해 광어를 한접시 구매했다. 그가 손과 뜰채로 광어, 낙지를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윤 대통령은 신광상회라는 곳을 지나면서 "여기가 제가 학생 때부터 많이 들르던 곳"이라고 가리켰다. 가게 주인이 전복회를 떠서 2점을 주자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먹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에도 상인들과 주먹 인사를 했고 “와 이래 살이 많이 빠졌습니까”라는 소리도 들었다. 식당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은 점심 메뉴로는 광어 회덮밥과 광어국, 반찬으로는 전복과 멍게회 한 접시에 해초무침 등이 제공됐다.

김재석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이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노태우·김대중·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7월에 왔었고 정치 시작하고는 이번에 두 번째”라며 “옛날에 학생 때 많이 왔다”고 했다.

김 조합장이 ‘시장 관리비가 높은데 사용료까지 내서 어렵다’는 민원을 토로하자 윤 대통령은 "저도 신경 쓸테니 부산시장 출마하신 분들에게 각서 받으라"고 말해 주변에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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