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이드] 1분기 실적시즌 마무리…'컨센서스'가 뭔가요?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1분기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마무리됐죠. 실적이 좋으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 같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이 '컨센서스'에 못미치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컨센서스'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컨센서스' 대체 뭐길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컨센서스'의 사전상 의미는 '동의'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바로 '시장 예상치' 혹은 '시장 전망치'를 의미하는데요, 시장 참가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예상수준을 컨센서스라고 부릅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조원이라고 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이라는 의미인 것이죠.

'컨센서스'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그렇다면 실적 컨센서스는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요?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 합의 평균입니다. 예를들어 A라는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조로 예상, B는 10조, C는 8조, D는 15조, E는 12조로 예상했다고 가정해보죠. 이 중 가장 낮은 수와 가장 높은 수를 빼고 남은 수로 평균을 냅니다. 즉, 5조원과 15조원은 제외합니다. 그리고 남은 8조원, 10조원, 12조원을 합해 평균값을 낸 것이죠.

'컨센서스'가 중요한 이유?

앞서 말씀 드렸듯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이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않으면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적이 지난해대비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죠.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는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부르는데요, 이번 1분기 실적발표 시즌에서도 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는 바로 응답했죠. 반대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어닝 쇼크'라고 합니다. 이 경우 실적이 아무리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더라도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적은 '기업의 성적표' 입니다. 특히 실적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컨센서스'라고 말씀드렸죠. 이에 따라 이 기업의 전망이 어떤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일 년에 네 번, 실적 발표 때마다 이 부분을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장기 투자,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편집자주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 입니다.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