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강동구 둔촌주공 조합 실태조사 23일 실시

5월23일~6월3일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가 공사 중단 사태에 직면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사업비를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 등 4개사)은 오는 15일부로 공사 중단을 예고했다. 사진은 14일 재건축 현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국토부·서울시·강동구청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둔촌주공 조합을 상대로 다음 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19일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토부·서울시·강동구·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둔촌주공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에 나선다. 둔촌주공 조합 점검 내용은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 ▲자금차입, 예산편성 및 집행 등 회계처리 ▲총회 개최 등 조합운영 및 정보공개 등이다. 강동구청은 점검 내용과 협조 사항이 담긴 공문을 조합에 보낸 상태다.

합동점검은 강동구 측의 요청으로 예정된 7월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 관계자는 “최근 조합에 대한 의혹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합동 조사를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서울시에 예정된 점검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부터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점검 결과 내용에 따라 서울시는 조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행정지도나 시정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서울시 정비사업정보몽땅 사이트에 공개되며 관련 조치는 구청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정비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갈등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 17일 시공사업단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계획을 밝히면서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의 신축 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는 사업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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