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시장 붕괴 우려에 모기지 금리 4.4%까지 낮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침체된 주택시장과 경기 부양을 위해 신규 주택담보대충(모기지)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 대상의 모기지 금리 하한선을 기존 4.6%에서 4.4%로 0.2%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주택 수요 견인을 위한 것이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경제의 중요한 원천이기도 한 중국의 주택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빠르게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정부가 기존에 강화했던 규제를 풀며 부양에 나섰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등이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달 초 23개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지난 13일 중국의 4월 신규 모기지 대출은 전년 대비 605억위안(약 11조375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매기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부동산 정책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크고 분명한 신호"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음이지만,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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