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호조에 1분기 영업익 1.2兆

GS칼텍스, 정유 부문 영업익 급증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GS가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발전 자회사인 GS EPS·GS E&R과 GS글로벌 역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GS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1% 늘어난 6조9871억원, 당기순이익은 28.0% 증가한 74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관련 평가이익과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발전 자회사도 양호한 실적을 거둬 1분기 GS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매출액 11조2892억원, 영업이익 1조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6%, 70.9%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회복되며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9% 늘어난 1조609억원이었다. 정유부문 가동률은 94%로 같은 기간 11%p 올랐다. 정유 부문은 석유화학 부문(영업손실 507억원 적자 전환)과 윤활유 부문(영업익 711억원으로 43.2% 감소) 부진을 만회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 지분법에 지난해 3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GS파워 실적을 포함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84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1조95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1% 늘었다. GS리테일은 매출액이 2조59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감소했다. 지난해 7월 합병된 홈쇼핑사업부 실적이 반영되고 편의점·슈퍼 점포 수 증가로 외형이 성장했지만 디지털·신규 사업의 적자로 이익 폭이 축소됐다.

발전사인 GS EPS와 GS E&R은 영업이익이 각각 2554억원,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0.1%, 63.3%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전력수요 증가로 계통한계가격(SMP)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GS글로벌은 매출액 1조2508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1%, 193.8% 늘었다. 철강, 석탄 등 트레이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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