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박진형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2024학년도 입시부터 전북대학교 지역인재 전형이 광주와 전남지역을 포함한 호남권 전체 지역으로 확대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에 지역범위 및 선발인원이 확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는 지역인재전형을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누고, 지역인재전형 1유형에는 호남권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뽑는다.
반면 2유형에는 전라북도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로서 부 또는 모, 학생 모두가 전라북도 지역에 거주한 자를 뽑는다.
모집단위별로는 의예과는 1유형 14명, 2유형 46명을 선발하며, 치의예과는 1유형 5명, 2유형 18명을 선발한다. 수의예과는 1유형 5명, 2유형 15명을 선발하며, 간호학과는 1유형 9명 2유형 30명을 선발한다.
해당 학과 외에 다른 모집단위 65개는 1유형으로만 모두 42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전북대 1유형 모집인원은 453명, 2유형 모집인원은 109명으로 총 69개 모집단위에서 562명을 모집한다. 이는 2023학년도 선발인원 대비 38명이 증가한 숫자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윤영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을 62.99%까지 확대하고 호남권의 모든 지역을 모집대상으로 선발했다. 반면 전북대학교는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52.82%로 대상지역을 전북지역으로만 제한했다.
윤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역인재 선발을 한 개 지역에만 국한해서 선발한 대학은 전북대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총장 취임부터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 확대에 공감했다”며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호남권으로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윤 의원은 이번 전북대학교의 지역인재선발 확대 결정에 우선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록 모집유형을 호남권과 전북권 지역 선발로 나눠 전면적인 지역인재 선발이 아닌 점은 아쉽지만, 지역균형선발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선 전북대에 감사드리며, 차년도에는 지역균형선발 취지에 맞게끔 입시전형이 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주와 전남, 전북이 호남이라는 큰 틀 안에서 대학교육과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 확대를 계기로 호남의 우수 인재를 광주와 전남, 전북이 공동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