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박진형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전남도사회서비스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일상회복 방침에 맞춰 그 과정에서 우려되는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외 긴급돌봄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현행체제로 유지하되, 시군과 읍면동 중심으로 접수했던 긴급돌봄을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확진돼 돌봄인력이 부족한 경우 긴급돌봄을 신청하면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노인, 아동, 장애인에 대해 코로나19 외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외 긴급돌봄은 ▲질병, 사고 등 갑작스러운 위기에 놓인 경우 ▲기존 제도권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없는 경우 ▲복지서비스 연계 전까지 단기적으로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가까운 읍면동과 전남도사회서비스원에 신청할 수 있다.
전남도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그토록 바라던 일상회복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돌봄공백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사회서비스원은 그동안 노인, 아동, 장애인 등 114명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코로나19와 관련한 돌봄대상자는 66명에 이른다.
또한 코로나19 외 위기상황으로 발생하는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시각, 청각 장애가 있는 대상자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통보를 받게 된 화순군 김모씨는 돌봐줄 가족이 없고 혼자서는 식사조차 힘든 상황에서 전남도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극복했다.
김씨는 “혼자 사는 장애인이 확진되면 주변에 도움받을 곳이 없어 식사조차 챙길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긴급돌봄서비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