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협업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혁신사업' 대상 지역으로 강원과 대구·경북 플랫폼을 예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신규 대상지로를 선정하고 이달 말 선정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지역혁신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체계(지역혁신플랫폼)를 구축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발전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6개 플랫폼에 34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규 선정된 2개 지역 중 강원도는 정밀의료,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수소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강원대와 연세대, 강릉원주대 등 15개 대학과 네이버, 더존비즈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60개 기관들이 참여한다.
데이터 기반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학사정보나 취업정보 등 학습경험을 시각화하는 초개인화 학습기록시스템(LRS), 인공지능(AI) 사전탐색 진단 취·창업 지역정주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강원 LRS 공유대학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연계과정(초중고), 채용연계 마이크로계약학과 트랙(학사), 애자일 랩(재직자) 등 초·중등에서 재직자 단계까지 인재유형별 프로그램을 운한다.
복수플랫폼인 대구·경북은 전자정보기기, 미래차전환부품 분야에서 경북대와 영남대 등 23개 대학이 참여하며 LIG 넥스원, 현대로보틱스, 화신, SL 등 214개 기관이 협력한다.
2개 융합전공에 전공별 5개 트랙을 갖추고 트랙별로 특화하는 한편 경쟁을 유도하는 'DGM 공유대학'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이 모여있는 지역이나 주민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현장·공유캠퍼스를 조성하고 대학 간 거리가 먼 권역적 특성을 감안해 확장 가상공간 등을 활용한 메타캠퍼스도 구축한다.
기술·자본 등이 부족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지역혁신기관이 힘을 모아 애로기술 개발·제품개선 등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플랫폼이 핵심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선순환 구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