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가 ‘문화도시 관악’ 조성을 위한 중심조직인 문화도시센터를 낙성대동 싱글벙글교육센터(남부순환로 234길 73) 1층에 개소,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관악구가 발 빠르게 문화도시센터를 설립한 것은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구는 문화도시센터의 체계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악문화재단과 협약을 체결, 공개모집을 통해 센터장 이하 총괄지원팀과 청춘문화팀 2개 팀 체제로 전담인력을 구성했다.
‘관악구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총괄 기획과 운영, 민·관 거버넌스 등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시민역량 및 지역특화 강화사업 등 관악구의 문화도시 활성화 전반에 대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안팎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지역문화예술단체, 시민활동가와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탁 트인 사무실과 주민개방형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해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누구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용할 수 있는 문화도시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는 도시 경쟁력, 주민 삶의 질과 직결돼 있어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위해 문화도시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본격적 운영에 들어간 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관악구가 올해 예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두레윈과 손잡고 추진하는 ‘스모킹건 IoT’플랫폼‘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모킹건'은 특정 행위나 현상을 입증하는 핵심 증거로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스모킹건이 돼 각종 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구는 블랙박스 영상을 일선 행정에 접목,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공공안전플랫폼 ‘스모킹건 IoT’를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구축해 범죄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스모킹건 IoT’는 구가 범죄사건 발생 정보를 등록하면 현장이 녹화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단, 운전자는 사건·사고에 대해 구 CCTV 통합관제센터나 경찰의 요청이 있고 차량 블랙박스에 영상이 찍혔을 경우만 제보할 수 있다. 운전자 이동경로 등 영상 내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으며, 블랙박스 영상은 기본적으로 모자이크 처리 돼 전송된다.
올 하반기 중 공공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택시 ▲치안협력단체 등 차량 1000여 대를 모집해 IoT 블랙박스 장비 설치를 지원할 예정, ▲택배업체 ▲공유차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향후 서비스를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스모킹건 IoT가 기존 고정형 CCTV의 비용·공간적 한계를 극복, 각종 사건·사고 수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도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2019년부터 AI·빅데이터·IoT 등 스마트기술을 행정 영역에 접목한 ‘동작구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보행로 조성사업’으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 올 3월에는 자동 냉·난방, 공공와이파이, 비상벨 등이 설치된 ‘스마트쉼터’를 숭실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등 생활에서 체감가능한 스마트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장애인인권센터에서 실행한 '2021년 정보통신접근성 준수현황 조사' 결과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장애인을 비롯한 누구나가 도봉구 공공 웹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 2021년3월부터 12월까지 웹사이트 4868개(광역자치단체 935개, 기초자치단체 3933개)의 웹접근성을 조사, 도봉구의 웹접근성 준수율은 45%로 서울시 자치구 통합평균 24.18%보다 약 20%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도봉구는 그간 장애인 웹접근성을 위해 매년 별도 예산을 편성, 10개 사이트를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웹접근성 인증’을 획득하는 등 웹접근성 기준에 맞춰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구는 이번 결과에 힘입어 올해도 구 대표 홈페이지 등 웹접근성 인증 대상 사이트 10개를 추가 선정, 웹접근성 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의 웹접근성은 복지 지원사업과 같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많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령자, 장애인 누구나가 쉽고 편리하게 도봉구 홈페이지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