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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자친구보다 13년 지기 여사친(여자사람 친구)과 더 가깝게 지내는 남자친구의 사연에 MC들이 분노를 표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18회에서는 여사친과 매번 '커플템'을 맞추는 남자친구에 힘들어하는 25살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와 6개월째 연애 중인 동갑내기 남자친구는 인생 첫 자취방을 고민녀가 아닌 여사친과 구하는 것은 물론, "침대 사이즈를 재보기 위해 같이 누워봤다"며 사진까지 찍어 고민녀에게 보냈다. 또 남자친구는 여사친과 카페에서 같은 빨대를 공유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남자친구의 자취방에는 여사친이 선물한 베개커버와 인형, 19금 달력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신혼집을 차렸다"며 분노했다.
결국 고민녀는 여사친에게 연락해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다시 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여사친은 자신이 "남자친구와 훨씬 오래전부터 알았다"며 반박했고, 남자친구는 고민녀를 말로만 위로할 뿐이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여사친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여사친은 어느 정도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숙은 "남자친구도 여사친의 감정을 아는 것 같다"며 "하지만 여사친이 편하니까 모른 척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혜진은 "남사친, 여사친 사이는 문제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방관하는 건 문제"라며 "문제가 생겼는데 어떤 것도 제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곽정은은 "현재 남자친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여사친이다. 20대엔 상대방에게 가까운 존재가 되어보는 경험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녀가 이 연애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또 서장훈은 "소유권 주장의 힘겨루기다.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본인 이름으로 명의 이전하려고 했는데, 아직 여사친과 공동명의로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다"며 "고민녀 명의로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남자친구는 알았다고 해놓고 계속 내버려 두고 있는 거다. 남자친구는 여사친을 끊어낼 마음이 없어 보인다. 이 시점에서 깨끗하게 헤어져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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