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전국 초4·중1·고1 130여명 대상 온라인 조사
과다 사용자 맞춤형 상담·치료 지원 목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성가족부는 4일부터 20일까지 학령 전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1·고1 130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점검을 통해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고, 과다 사용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보호자에게 조사내용을 사전 안내한 후 청소년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다문화 청소년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4개 국어의 가정통신문도 제작해 배포한다.

과의존 위기수준에 따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심리검사와 병원치료 연계를 지원한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청소년상담센터에서 개인상담을, 주의사용자군에는 학교별 찾아가는 집단상담, 공존질환을 가진 경우 치료협력병원과 연계하고 치료비(40~60만원)를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상설치유기관의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로 미디어 사용이 급증한 시기인 만큼 진단조사가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디어 과의존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조기에 발견되어 전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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