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식목 행사는 한 장소에서만 식수하는 것이 아니라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이 참여해 8개 장소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리 지침을 준수해 각 행사 장소마다 100명 내로 사전에 참여 인원을 신청 받아 진행했다.
30일 오전 9시 신촌로 녹지에서의 식수를 시작으로 한 시간 씩 차이를 두고 ▲쌍룡산근린공원 ▲독막소공원 ▲토정어린이공원 순으로 릴레이 나무 심기가 진행됐다.
31일에는 ▲양화진역사공원 ▲윗잔다리어린이공원 ▲마포구민체육센터 ▲경의선 선형의 숲 순으로 식수 행사가 진행, 이틀 간 1600㎡ 공간에 총 2874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로써 ‘나무 500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구는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228만 그루를 심었으며, 2022년에는 31만 그루를 식수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공모한 ‘생활밀착형 녹화사업’을 통해 74종의 수목으로 486그루를 심어 마포구청사를 실내정원으로 변화시켰다.
오는 5월부터는 경의선 철도부지(옛 성산자동차학원 부지)를 활용해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민간기업,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식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단절된 철도 부지를 공원화할 방침이다.
구는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구민이 출생, 입학, 결혼, 승진 등과 같은 기념일에 기념 식수를 할 수 있는 ‘1가구 1나무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마포구청 홈페이지 '마포구 소개 ? 마포소식 ? 공지사항 ? 500만 그루 나무심기 기념식수'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릴레이 식목행사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상 기후에 기본적이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나무심기다”며, “마포구는 이번 식수 행사처럼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공기청정 도시가 잘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봄을 맞아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변에 ‘띠녹지 조성’과 마을 곳곳 ‘우리동네 꽃길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노량진로 등 4개 노선과 교통섬 2개소(상도역, 중대병원 앞), 지하철역 주변 등 동작구 곳곳에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걸이화분과 가로화분을 설치, 계절별 초화가 식재된 테마화단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봄철 단장을 시작했다.
이어 ▲남부순환로 ▲동작대로 내 훼손된 띠녹지 175m를 정비 ▲동작역 9번 출구 앞 170m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수목 식재를 통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띠녹지 조성사업은 인도의 가로수 사이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수목 및 초본류를 식재, 녹지량을 확충함으로써 미세먼지의 흡착, 투수층으로 인한 빗물의 건전한 순환, 보차도의 시각적 분리로 인한 무단횡단 방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역 주민이 이웃과 함께 마을 곳곳 골목길에 녹색공간을 가꾸는 '우리동네 꽃길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및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동별 계절, 장소 등에 맞는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 간선·지선도로변, 자투리땅 등에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거리가 한껏 화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도심 속 꽃향기가 주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며 “동작구 발길 닿는 곳곳에 활력 넘치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에는 매년 3월 말~4월 초가 되면 길 전체를 뒤덮는 벚꽃들이 펼쳐지는 명소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국립현충원과 노량진동에서 상도동길에 이르는 길, 만양로이다.
현충원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양벚꽃과 목련꽃, 진달래꽃 등이 만개하면 봄날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노량진 고시촌 일대에는 만양로 거리가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이룬다. 국내에 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올해는 동작구 거리를 거닐며 소소한 봄 나들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친환경 채소와 야채를 키워보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생활공간 속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상자텃밭‘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구민들에게 상자텃밭을 통해 손쉽게 농업을 체험하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 구에서 진행한 일상 속 도시농업 체험인 오곡텃밭농장 480 구획 분양에 1507세대가 지원할 만큼 구민들의 도시농업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베란다, 옥상 등 생활공간 속에서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을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자텃밭은 상자, 상토 50리터, 모종, 재배 매뉴얼로 구성된 일반 상자텃밭 570세트와 흙 없이 LED 조명과 자동 급수장치로 재배하는 스마트 팜 형태의 스마트 상자텃밭 30세트다.
일반 상자텃밭은 개인 당 1세트씩 450세트를 분양, 이 중 50세트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또 어린이집과 공공기관, 교육단체 등에는 최대 5세트까지 총 120세트를 분양한다.
스마트 상자텃밭은 유치원, 초·중·고교 등 교육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30세트를 분양하고 최대 3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비용의 20%는 자부담으로 일반 상자텃밭은 개인 1세트 8500원, 기관 및 단체는 최대 5세트 4만2500원을 내면 된다. 스마트 상자텃밭은 최대 3세트 12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구는 3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분양을 시작, 4월5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구에서 지정한 계좌로 본인부담금을 입금하면 개별 주소지로 상자텃밭이 배송된다.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강서구 홈페이지(누리집)에 접속해 ‘통합예약-온라인 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강서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상자텃밭을 통해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식물성장을 직접 관찰하는 학습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함께 수확의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불광천 벚꽃길서 ‘은평의 봄’ 행사를 오는 2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불광천 벚꽃길 미디어 파사드, LED 경관조명 설치 등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불광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광천 벚꽃축제 등 행사가 전면 최소 됐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아름다운 불광천 벚꽃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봄’을 주제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불광천 벚꽃에 아름다움을 더한 LED 경관조명 설치, 코로나 방역과 안내 부스 운영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불광천 벚꽃길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2일 오후 6시엔 ‘불광천 미디어 센터’ 개관식이 열린다. ‘불광천 미디어 센터’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조성된 곳으로 지역주민의 미디어 문화중심 공간의 역할을 맡게 된다.
주민 미디어 교육부터 촬영, 영상 제작·편집, 송출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미디어 제작 및 실습 공간인 영상편집실, 개인방송 공간인 1인 스튜디오, 네트워트 모임 공간 등 미디어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이 손쉽게 체험하고 정보들을 서로 나누며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같은 날 연계행사로 ‘제2회 은평문화관광 플랫폼 사진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은평문화관광(@eptour1)’ 계정을 팔로우한 후 해시태그(#은평문화관광사진공모전)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은평의 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별도의 개막식은 열리지 않는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은평구 홈페이지(ep.go.kr)를 참고하거나 문화관광과(02-351-6517)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에게 위로와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찬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은평의 봄 행사에 많은 구민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8일 오후 8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우림골목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했다.
이번 대청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깨끗한 시장에서 쾌적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림골목시장 상인들과 함께 빗자루를 쓸고 물로 닦아내면서 시장 곳곳을 1시간가량 청소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대청소로 겨우내 묵은 먼지를 씻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봄을 맞기 위해 청소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깨끗해진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20개 전 동에서 진행된 봄맞이 동별 주민자율대청소가 4월1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블루를 호소하던 주민들도 대거 참여해 우울감까지 싹싹 쓸어버렸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청소 기간에는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 동별로 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다중이용 장소 및 골목 등 청소취약 구역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이면도로에는 청소차량을 투입, 겨우내 묵은 먼지를 쓸어냈다.
3월24일 석관동에서 이승로 구청장 및 주민, 구 관계자들이 봄을 맞아 거리 먼지를 쓸어냈다. 성북구의 주민자율대청소는 ‘내 집 내 점포 앞 내가 쓸기’를 넘어 그 자체로 청소행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성북구의 주민자율대청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내 집 내 점포 앞 내가 쓸기’를 넘어 그 자체로 청소‘행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500회가 넘게 진행된 주민자율대청소 활동에는 그동안 주민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달 동별 주민자율대청소의 날을 운영, 지역주민과 구청장, 구 간부 등이 모여 환경정비를 하며,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주민 참여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모이는 청소현장은 ‘소규모 구청장실’로 불리기도 했다. 구 역점사업인 ‘현장구청장실’이 열리는 날 아침에는 반드시 주민과 함께 하는 청소를 병행, 구청장이 지역의 작은 골목을 꼼꼼히 챙겨보고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을 들었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는 주민자율대청소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사람중심 가치를 실현하는 현장행정의 기초를 다져왔다”면서 “성북구의 주민청소는 단순히 환경정비 활동을 뛰어넘어 정책이 만들어지는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