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자산어보' 음악감독 방준석 별세

2020년 가을 위암 재발해 투병…향년 52세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씨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방씨는 2020년 가을 위암이 재발해 투병하다 26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후 3시 30분,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미국에서 살던 고인은 1994년 가수 이승열과 함께 유앤미블루를 결성했다. 앨범 '낫싱스 굿 이너프(Nothing's Good Enough)', '크라이...아워 워너비 네이션!(Cry...Our Wannabe Nation!)' 등을 발표하며 국내에 모던 록밴드를 소개했다.

고인은 1997년 밴드가 해체된 뒤 영화 음악 작곡에 전념했다. '오! 브라더스(2003)', '짝패(2006)', '라디오 스타(2006)', '사도(2015)', '럭키(2016)', '박열(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8)',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20)', '모가디슈(2021)', '자산어보(2021)' 등 다수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음악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등 주요 영화시상식에서 음악 부문 트로피를 수상하며 작품상도 인정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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