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이달 31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설공단, 시민이 함께 참여한다.
3월은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 발생 빈도도 가장 많으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빈번한 대기 정체가 예상되는 달이다. 시는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청소해 봄철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3월부터 11월까지 시내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1946㎞) 및 집중관리도로(224.5㎞)에 물청소를 실시한다. 동절기 결빙 우려로 물청소를 하지 못한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먼지 등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또한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는 25개 자치구가 동시에 청소하는 ‘서울클린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달 23일에는 봄을 맞이해 전 자치구가 도로·보도 물청소, 내 집·내 점포 앞 자율청소 및 주변 환경정비 등 특별 대청소를 실시한다.
아울러 ‘공공시설물 특별 대청소’도 추진한다. 공공시설물 관리기관(부서)별로 시민홍보와 더불어 시내 공공시설물 곳곳을 청소해 봄맞이 새 단장에 나선다. 교량, 터널, 방음벽, 중앙분리대 등 도로 관련 시설물과 더불어 버스정류장 표지판, 지하철 환기구, 가로쓰레기통 등 일상 속 자주 접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까지 청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이므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청소조직’ 활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의사가 있는 경우 자치구로부터 청소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어용선 생활환경과장은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만큼 도로와 생활주변을 청결히 해야 하는 기간”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깨끗이 청소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