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김재철 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한국경영학회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김 명예회장을 헌액한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주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경영인이다.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세계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낸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다.

또 그는 1999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7년간 무역협회를 이끌었으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기업 활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명예회장은 창업 10주년이던 1979년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과 인성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기도 했다.

최근 그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2020년 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으며, 국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8일 카이스트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정도경영과 도전정신을 원칙과 소신으로 삼아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경영 일선에 훌륭한 후배 경영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임한 저에게 과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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