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군사전문기자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올해 새해부터 발사한 미사일 비용은 최대 780억원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하는 비용은 중거리 1000만∼1500만달러, 단거리 300만∼5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각 120억∼180억원, 36억∼60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VOA는 북한이 지난달 7차례에 걸쳐 단거리 10발, 중거리 1발 등 총 11발을 발사하는 데 4000만∼6500만달러(약 480억∼780억원)를 공중에 날린 셈이라고 봤다. 비행거리 1800㎞의 순항미사일 2발은 단거리로 포함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회당 2000만∼3000만달러(약 240억∼360억원)까지 비용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VOA는 국제 쌀 기준가인 태국 쌀 가격이 현재 미 농무부 기준 1t당 430달러(51만6000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으로쌀 15만t을 살 수 있다고 계산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암호화폐 불법 취득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한은 총 5000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있는 적어도 3곳의 가상화폐거래소에서 훔쳤다는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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