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모두 작년보다 어려워…'불수능'에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49점·수학 147점
작년 수능보다 수학 10점, 국어 5점 올라
국어 2005년 수능 이후 두번째로 어려워
영어 1등급 비율 6.25%, 작년 반토막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영·수 모두 작년보다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작년 수능보다 높았고 영어영역 1등급 비율도 절반으로 줄었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결과, 국어와 수학영역 표준점수는 작년 수능과 올해 치러진 모의평가보다 상승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작년(144점)보다 5점 올랐다. 국어는 2005년 수능 도입 이래 두번째로 난이도가 높았다. 불수능이었던 2019년 국어 최고점(150점)에 근접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가·나형 각각 137점)보다 10점이나 뛰었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국어는 3점, 22점 높고 수학은 1점, 2점 높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은 높아진다.

1등급 커트라인은 수학은 137점으로 작년 수능 가형보다 7점, 나형보다 14점 높다. 영어 1등급 비율은 6.25%로 작년(12.66%)의 절반으로 줄었다. 2등급 비율은 21.64%로 작년보다 2만7390명 증가했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과 같은 132점이었다. 1등급 비율은 국어 4.01%, 수학 4.20%, 한국사는 37.57%다.

탐구영역 최고점은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았다. 사탐에서는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68점)가 가장 높고 정치와 법(63점)이 가장 낮았다. 과탐에서는 화학Ⅰ, 물리학Ⅱ(68점)가 가장 낮다. 사탐이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과탐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과 학생들에게서 과탐 과목에서 변별력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은 국어영역 0.006%(28명)로 작년(0.04%, 151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수학은 0.628%(2702명)로 작년 수학 가형 0.70%(971명)보다 낮지만 나형 0.53%(1427명)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올해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출제됐다. 국어 영역 응시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응시자 비율은 각각 70.0%, 30.0%, 수학 영역 응시자 중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응시자 비율은 각각 51.6%, 39.7%, 8.7%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8138명으로 작년(42만1034명)보다 2만7104명 많다.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합격자는 12만9445명이다. 수험생은 개인별 성적표를 10일 받아본다.

올해 수능 채점결과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등급컷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에서 최고점이 나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만점자 수가 작년에 비해 급감했다. 최고점 전원이 언어와매체로 추정되며 문과에서 국어의 변별력이 절대적일 것"이라며 "수학 만점자는 전원 미적분으로 추정되며 작년 가형 만점자보다 1731명 증가해 수학 만점자 간 초접전이 예상된다. 수학은 문이과 격차가 크게 발생했고 문과 교차지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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