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가계대출 증가세 주목…국제수지·재정동향도 관심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하나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영업부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번주엔 가계대출, 국제수지, 재정 관련 최신 통계가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8일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을 포함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7월엔 가계대출이 6월 말보다 9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9조7000억원)은 6월(6조3000억원)보다 더 커졌고, 7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였다.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억제 요구를 해 은행 등 금융권이 일제히 '대출 조이기'에 나선 만큼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속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7일 '7월 국제수지(잠정치)' 결과도 내놓는다. 6월 경상수지는 88억5000만달러(약 10조1200억원) 흑자를 기록해 작년 5월 이후 1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진 만큼 15개월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아울러 한은은 9일 최근 통화·금융 상황과 분석을 종합적으로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9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경제동향은 국책연구원인 KDI가 현재 경기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볼 수 있는 자료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기는 대외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하는 7월 기준 '월간 재정동향'에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국세 수입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사다.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8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8000억원 증가했다. 1∼6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64.3%로 작년 동기 대비 17.7%포인트 높았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세수 증가 폭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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