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자회사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리윈의 고객 정보가 외부 업체로 넘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서가 급속히 확산했다. 해당 문건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 통신관리국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신고한 아리윈의 한 이용자에게 회신한 것이다.

저장성 통신관리국은 해당 문건에서 2019년 11월11일 아리윈이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외부 협력 업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사이버보안법을 위반한 행위이며 알리바바 측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저장성 통신관리국은 21세기경제보도에 해당 문건이 실제 민원인에게 회신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아리윈은 전날 낸 성명에서 2019년 11ㆍ11 광군제 쇼핑 축제를 전후한 시기, 아리윈의 마케팅 담당 직원이 내부 규정을 어기고 고객 정보를 마케팅 대리상 측에 넘긴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해당 직원을 엄중히 처리하고 부족한 인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아리윈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공교롭게도 새로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불거졌다.

개인 정보 수집과 이용을 규제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자유로운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을 바탕으로 한 거대 기술기업들의 수익 창출 모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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