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한은 CBDC 모의실험 사업 참여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자회사인 에스코어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다.

4일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 컨소시엄에 참여한 심준식 대표는 미국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 CBDC사업에서) 삼성SDS와 KPMG가 자문을 맡는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자회사인 에스코어가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다.

에스코어와 함께 삼성전자도 갤럭시 등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CBDC를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지난달 21일 한은과 CBDC 연구용역 사업을 체결했다. 라인플러스와 SK C&C를 제치고 한은이 추진하는 CBDC 모의실험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은은 그라운드X와 함께 CBDC 플랫폼을 조성한 뒤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을 포함한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예술품 구매 등 확장 기능을 기술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연구용역은 이달 23일부터 착수해서 약 10개월 동안 진행한다. 한은은 올해 말까지 1단계 실험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2단계 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그라운드X와 한은이 용역 계약을 한 것으로, 삼성전자 등 다른 사업자는 그라운드X 측에서 한은과의 용역 계약을 하기 위해 별도로 접촉해 협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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