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상승 마감 코스피·1% 빠진 코스닥, 변동성 지속…외국인은 계속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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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8일 하락 출발했던 국내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지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47P 내린 3226.06으로 출발(0.20%↓)했고 장중 내내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지속하다 4.33P(+0.13%) 오른 3236.86로 마감했다. 3.36P 내린 1043.19로 장을 시작(0.32%↓)한 코스닥은 10.87P(-1.04%) 내린 1035.68로 하락 마감했다.

개인만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1329억원, 2567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양 시장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서 4224억원, 코스닥 시장서 71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서 3073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685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통신업(+2.01%), 유통업(+0.83%), 금융업(+0.67%)이 강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업(-2.23%), 섬유의복업(-1.37%), 기계업(-1.12%)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2.70%), 디지털컨텐츠업(-2.20%), 통신서비스업(-1.96%)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운송장비·부품업(+0.87%), 금속업(+0.08%)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외국인 선물 수급이 뒷받침 돼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규제 불확실성에 의한 중화권 증시의 변동성 확대, 1555원을 웃돈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해 장 중 하락세를 보였다"며 "7월 FOMC 결과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이날 시장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규제 이슈는 수출에 제한적인 영향에 불과하며 국내 기업의 실적과 거리가 먼 이슈"라며 "중국의 규제가 단기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나 증시의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정점+긴축' 우려로 당분간 흔들림이 지속될 수 있지만 긴축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하락장의 시작'이 아니며,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속도 조절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조정 이후 증시는 강세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흔들림은 또 한번의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양호+낙폭과대' 상태인 가치주가 단기 반등 가능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성장주(코스닥)가 긍정적"이라며 "성장주 조정 시 점진적 매수를 통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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