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주철인기자
모유수유 알바를 구하는 메세지와 쪽지./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사진 캡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모유 알바’를 가장한 신종 성매매 수법에 대한 글과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작성자 A씨는 직접 참여해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방장 B씨에게 “무슨 알바냐. 애 엄마인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들어왔다)”며 “우유병에 담아서 보내드리면 되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아니다. 직수 알바다. 매너 예의 깔끔하다”며 “다른 변태 짓 같은 건 안 한다. 텔(숙박시설) 가는 것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시 A씨가 “몇 살이냐”고 나이를 물어보자 B씨는 “30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해당 수법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도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맘카페나 블로그에는 2019년부터 ‘모유수유 알바제의 조심하세요’ ‘모유알바 제의 쪽지를 받았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네티즌들이 직접 공개한 쪽지에는 “혹시 현재 모유 수유 중이시면 알바 하실래요?”라며 “저에게 직수로 수유해주시고 수고비드리고 있다”고 적혀있다.
이어 “1회 수유당 5만 원씩 드릴 것”이라며 “아기한테 수유해주는 것처럼 해달라. 집에서 돈 벌고 싶으면 답장 남겨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수법 기상천외하다”, “저거 백퍼 본인이 마시는 것”, “역겹다”, “공갈 젖꼭지를 물려야 한다” 등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채팅방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조건만남, 원조교제 등 명백한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메신저앱 관계자는 “성매매, 조건만남 등 금칙어 데이터베이스는 사용 패턴 분석 및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며 “유해 정보가 공개된 영역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적, 기술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