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비트코인 2.3만달러까지 하락'‥美 국무부, 가상화폐 지급수단 분류

'채권왕' 군드라흐, 비트코인 투기성 강조..."2만3000달러에 매수 기회 올 것"
미 국무부, 랜섬웨어 정보 신고시 보상금으로 가상화폐 지불 가능 예고
비트코인 3% 하락해 3만1000달러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3만1000달러대로 밀려났다. 미 국무부는 랜섬웨어 공격 정보 신고자에게 가상화폐로 1000만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에 비해 3.67% 내린 3만1619달러에, 이더리움은 3.47% 하락한 1923달러에, 도지코인은 5.46% 추락한 18.6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설립자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 열기의 대리인(proxy)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비트코인 값이 3만달러가 붕괴해 곧 2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군드라흐는 과거 금과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한 바 있지만 이날은 비트코인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비트코인을 개인적으로 구매하지도, 팔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40%의 등락을 보이기도 하는 비트코인 시세를 바라보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랜섬웨어 공격 관련 제보자에게 최대 1000만달러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면서 가상화폐로 보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이 이어지며 몸값으로 가상화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미 정부도 랜섬웨어 공격 제보자에게 가상화폐를 정보 제보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한 셈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 데스크는 미 연방 기관 중 국무부가 처음 가상화폐를 지급수단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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