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수교 등 상습 침수구간 교통통제 前 '예보서비스'

한강 경계수위 도달 시 통제예정구간 미리 안내해 우회 유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집중호우로 도로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전 미리 알려주는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시작한다. 교통통제가 내려진 후에 통제사실을 안내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강수위가 ‘경계수위’에 도달했을 때부터 통제예정 구간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12일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상습 침수구간으로 교통통제시 피해가 큰 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 강변북로(한강철교하부), 동부간선도로(용비교~월계1교) 등 자동차전용도로와 잠수교부터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하천 인근 일반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는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일정수위(경계수위)에 도달 시 도로가 침수되는 것에 대비해 사전에 교통통제 예정사항을 TOPIS에서 안내한다. 집중호우 시 하천에 인접한 도로의 통제는 사전에 설정된 하천수위를 기준으로 경계수위 도달 시 통제준비, 위험수위 도달 시 통제시행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교통통제 예보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OO대로 OO~OO 구간 통제예정(침수위험), 우회요망’ 등으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인근에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앱 등을 통해서 안내하는 방식도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집중호우 시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앱을 기상·통제정보 중심으로 제공(팝업창 운영)해 시민들이 서울 전역의 통제현황 등 정보를 한눈에 찾고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여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올해도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사전에 안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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