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R 기술로 청소년 '비대면 상담' 지원…거부감 ↓

강원도청·춘천 YMCA 운영하는
‘청소년 쉼터’ 통해 강원도 청소년 지원

KT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마음의 상처를 지닌 청소년들의 비대면 상담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톡톡 버스’에서 상담사가 슈퍼VR 상담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KT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KT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마음의 상처를 지닌 청소년들의 비대면 상담을 지원한다.

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슈퍼VR' 등 KT의 VR 기술을 활용해 강원지역 ‘청소년 쉼터’를 찾는 청소년을 6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청, 춘천YMCA가 운영하는 강원도 청소년 쉼터는 가정폭력과 방임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일정기간 보호하며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한다. 고정형 쉼터(일시·단기·중장기)와 이동형 쉼터(버스)가 있으며 9~24세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청소년 쉼터에 슈퍼VR 상담 솔루션을 제공해 기존 상담의 한계를 보완했다. 기존 대면상담은 상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솔직하고 연속성있게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슈퍼VR 장비로 원격 접속한 상담사와 내방 청소년은 캠프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모닥불 앞 가상 공간에서 만난다. 이는 기존 대면 상담에 따른 거부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VR 전용 생체신호측정기기인 바이오플렉스로 상담 청소년의 뇌파와 맥박을 측정해 생체신호를 통한 스트레스와 두뇌건강을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 연계와 훈련도 병행할 수 있다.

이동형 일시 쉼터인 ‘톡톡 버스’에는 슈퍼VR 상담 솔루션 외에도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청소년의 이용을 지원한다. 작년 7월 출범한 ‘톡톡버스’는 강원도 18개 시?군을 다니며 직접 찾아가는 쉼터로 안전한 보호와 상담 지원하고 있다. 산불 피해지역 청소년 지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KT는 강원도청과 춘천YMCA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동형 쉼터에 설치된 슈퍼VR 상담 시연 행사를 6일 가졌다. 행사에서는 청소년 쉼터에 간단한 먹거리, 긴급물품으로 구성된 생필품도 지원했다. KT 스카이라이프의 ‘사랑의 안테나(UHD)’ 위성방송 서비스도 추가해 교육, 시사 등 방송 콘텐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전무)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청소년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KT의 기술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지원뿐 아니라 향후 KT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더해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에게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KT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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