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투자 열풍으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 실적과 성과 보수가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배포한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수료수익은 1928억원으로 전년동기(882억원)보다 1046억원(118.8%)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4조5000억원으로 일년전과 비교해 2조3000억원(18.6%)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수료수익은 1928억원으로 전년동기(882억원)보다 1046억원(118.8%)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등 투자자문이 활발해지면서 일년 전보다 2조2000억원(27.6%)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했고, 같은기간 일임계약고는 5조원으로 1000억원(2.2%)이 늘었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전년(-337억원)보다 2803억원이 급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39.0%로 전년동기(-7.5%) 대비 46.5%p 상승했다.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는 흑자(2620억원)를, 52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비율은 77.2%로 전년대비 49.8%p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손익도 2292억원으로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투자이익이 급증하며 전년동기대비 2898억원이 늘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어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