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이준석, 요즘 가장 힙한 분…정책·법안 野 함께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요즘 소위 가장 '힙(Hip)'한 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면 형식과 방법은 상관없다. 정책이나 법안 등 정부가 야당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이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김 총리는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대표 선출 축하와 함께 협치를 제안 드리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주요 정책들을 긴밀히 논의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협의만으로 충분치 않다. 여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총리 지명 때부터 국민을 위해서라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정치와 행정이 추구하는 바는 단 하나 '국민 삶을 위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민생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소상공인 피해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소상공인 지원법'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후속법안 '공공주택 특별법', '도시정비법' 등이 그 대상이다.

아울러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와 협조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예상보다 더 걷힌 세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일이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골목경제에 힘이 될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당 대표 선출은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변혁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강력한 국민의 뜻"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비록 견해는 다르더라도 이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부터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