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탈락 … 'M&A 계속 추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불발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이베이 본사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또 다른 인수전 참여자인 롯데쇼핑은 탈락했다.

롯데쇼핑는 막판까지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경쟁을 벌였으나 금액면에서 신세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 인수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쉽지만 e커머스 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M&A를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서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반면,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던 SK텔레콤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은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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