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트래블 버블 기대감…여행 수요회복 준비 중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행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가능성이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출발 예정인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 제주항공은 조만간 구체적인 운항 일정을 확정하고 주 1회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괌과 사이판을, 에어부산은 9월 괌 노선을 운항한다. 두 항공사는 항공 운임과 운항 일자를 내부 조율 중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주 2회 비행기를 띄운다.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노선 운항도 신청했다.

트래블 버블은 국가 간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다. 아직 체결 전이지만 항공사들은 우선 운항을 재개해 협정 체결 이후 늘어날 여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사들은 트래블 버블 체결과 별개로 올 여름부터 괌·사이판 등 휴양지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부터 운항 재개를 추진했다.

괌·사이판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백신 접종자의 해외여행 이후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괌과 사이판에서 격리가 면제되지 않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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