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민의 부동산 A to Z] 한 달 앞 다가온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확률 높이려면?

평균 청약가점 낮은 거주자 우선 공급 노려야
타워형·틈새 평면 등 비인기 주택 공략 당첨확률 높여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이 치열한 내집마련 전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공급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청약신청자도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청약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전청약 당첨확률을 높이는 틈새 전략을 소개한다.

당첨 확률 높은 거주자 우선 물량 노려라

사전청약 물량이 나오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번에 사전청약을 받는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인천계양,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는 모두 면적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서울·인천·경기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지만,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 지역 우선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공급 지역이 경기도라면 해당 지역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공급한다. 그 밖의 경기도 지역 거주자에게 20%를 공급하고, 마지막으로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분양한다. 서울·인천은 서울·인천 거주자에게 50%를 우선 공급한 뒤 1단계 낙첨자와 그 밖에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거주자 우선 청약은 다른 청약유형에 비해 평균가점이 10점 가량 낮아 당첨확률이 훨씬 높다"며 "청약통장 납입기간으로 보면 3년 가까운 시간을 단축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없는 타워형·틈새 평면… 당첨 확률 높이는 ‘효자’

이른바 ‘타워형’ 평면은 거실과 주방의 맞통풍이 어렵고 정남향 배치가 어려워 수요자에게 인기가 덜하다. 같은 면적이라도 ‘판상형’ 평면과 비교하면 타워형 실내가 더 좁아 보이기도 하다. 단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타워형 구조를 가진 주택형의 청약 경쟁이 덜 치열하다.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에 분양된 ‘한화포레나 수원장안’이 대표적이다. 타워형인 64㎡B형 청약경쟁률은 11대 1로 같은 면적의 판상형인 64㎡A형의 경쟁률(14대 1)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당첨 가점 역시 타워형은 최저 41점으로 판상형 최저(48점)보다 7점이나 낮았다.

전형적인 주택 평면인 59㎡(전용면적·24평), 84㎡(33평)보다 경쟁률이 낮은 59㎡ 미만 초소형이나 59㎡~84㎡ 사이의 틈새 평면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최근에는 청약의 인기가 높아지며 비인기 주택형에 대한 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인만큼 ‘눈치싸움’은 필수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틈새 평면인 70㎡대(70~79.99) 2020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30대 1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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