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 부각...목표가 ↑'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다시 경험할 밸류에이션 확장기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주가수익비율(P/E)는 2018년~2019년 사이 15.9배에서 23.1배까지 확장된 경험이 있다"며 "당시 주가는 2만9850원까지 상승했는데 그 이유는 대행 물량의 확대, 디지털 비중의 가파른 상승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이런 주가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근거는 주요 광고주의 북미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실적 기준 P/E는 15.5배 수준이다. 지역 확장 및 디지털 비중 상승으로 2018~2019년 보여줬던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분기 디지털 매출총이익 비중은 48%. 디지털 매출총이익은 2017년 2817억원에서 2020년 4699억원까지 확대됐다. 작년 ATL, BTL 대행 물량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 감소가 제한적이었던 이유이다.

중요한 점은 주요 광고주향 북미 디지털 마케팅 대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효지 연구원은 "광고주 락인 강화와 함께 디지털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북미 지역에서 디지털 대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닷컴, 소셜 및 데이터 기반 마케팅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 확대를 통해 주요 광고주의 북미 락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자회사들간의 유기적인 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테크, 컨설팅,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한다"며 "대행 지역이 두 개 주가 추가되며 기존 달라스 법인과 협업해 이커머스 대행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북미 지역 GP 비중은 2019년 4.9%에서 2020년 6.5%, 2021년 8.3%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기획의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2458억원으로 추정됐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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