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공동 5위 점프 '송곳 아이언 샷 파워'…이경훈은?

웰스파고챔피언십 둘째날 5언더파 '반전 모드', 월리스 등 3명 공동선두, 미컬슨은 4오버파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본격적인 우승 진군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551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5위(4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맷 월리스(잉글랜드)와 개리 우들랜드, 패트릭 로저스가 공동선두(6언더파 136타), 크래머 히콕(이상 미국)이 4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4~15번홀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17, 후반 1, 3번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최대 349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율은 35.71%에 그쳤지만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4번홀(파3) ‘3퍼트 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매킬로이가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게 흥미롭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0년과 2015년 등 두 차례나 우승컵을 쓸어 담은 ‘약속의 땅’이다. 2015년은 특히 셋째날 11언더파 코스레코드 등 토너먼트 최저타(21언더파 267타)를 찍었다. "오늘은 아이언 샷이 좋았다"며 "모처럼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첫날 선두 필 미컬슨은 4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10위(3언더파 139타),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역시 2타를 까먹어 공동 41위(이븐파 142타)다.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무려 6오버파, 공동 51위(1오버파 143타)까지 밀렸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가 공동 64위(2오버파 144타)에 포진했다. 임성재(23)와 강성훈(34),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은 ‘컷 오프’됐다.

필 미컬슨이 웰스파고챔피언십 둘째날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실망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