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등학교 ‘힘 나와라 뚝딱’... VR·짐나스틱 등 신체활동 공간 조성

중고등학교는 ‘꿈 나와라 뚝딱’... 상상력과 꿈이 있는 문화예술창작활동 공간 조성...구청, 학부모, 학생, 교사, 마을활동가가 함께하는 민관학 공동 협력 프로젝트... 2021년 초등학교 2개교 확대 총 6개교 추진, 학교 당 4000만원 지원

뛰노는 학교 청계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21년 '뚝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뚝딱 프로젝트'는 학생, 교사, 건축·예술 분야의 지역 활동 전문가가 협력해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구는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힘 나와라 뚝딱, 꿈 나와라 뚝딱‘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뚝딱 프로젝트'에 추가 됐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먼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힘 나와라 뚝딱'은 학교 내 빈 공간에 선진형 신체놀이가 가능한 VR, 짐나스틱, 바닥 놀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의 신체활동 유도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초등학교 중 서울태릉초는 다목적실을 VR스포츠실로 조성해 교과 수업 시간, 방과후교실, 주말체육학교로 활용한다. 서울중원초는 체육관, 다목적실, 정문 옆 자투리땅에 신체활동 기구 등을 설치, 놀이 중심의 수업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육 행사 및 마을 체육 동호회에도 공간을 개방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이어 고등학교의 '꿈 나와라 뚝딱'은 쉼터와 문화예술창작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총 4개교가 선정됐다. 경기기계고등학교는 쓰지 않는 도서활용수업실을 문화가 있는 카페로 조성,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는 등나무 벤치를 야외 북카페로 변화시켜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불암고등학교는 식당 퇴식구 앞 빈 공간을 문화 갤러리로 조성, 교실 복도 일부는 이동 수업이 많은 학생들의 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원여자고등학교는 건축을 주제로 한 사제 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복도와 창고 공간을 소모임 커뮤니티 공간 및 쉼터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구는 올해 선정된 6개 대상 학교에 각 4000만원의 사업비 예산을 지원한다.

22일 마을자문단들을 위촉을 시작으로 구청, 학교, 마을자문단의 상호 공동협력과 상생 연대를 위한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각 학교별로 마을자문단과 자율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

오승록 구청장은 “'뚝딱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변화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 마을자문단 등이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수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학교 내 자신들의 아지트에서 위로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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