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달래기에 실패한 파월 '블랙아웃' 돌입…다음주 신중한 종목 선택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는 실패했고, 다음주 국내 증시에서 업종과 종목 선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노력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여전히 높다. 게다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가중됐다. 연준이 국채 금리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총량은 유지한 채 단기채 팔고 장기채 매입)와 YCC(채권 수익률 곡선관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도 시장은 불안하다. 연준과 파월 의장의 자료 대응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3월16일~17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못하는 블랙아웃(black-out) 기간에 돌입한 만큼, FOMC 회의 전까지 불안한 시장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다. 3월 FOMC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다. 변동성 확대 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정말 업종 및 종목 선정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그 기본은 당연히 실적이다.

한 연구원은 "백신 보급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민감주 중에서 실적추정치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운송, 철강, 화학, IT가전, 반도체 등을 꼽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