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과 필요하면 힘 합쳐…만나는 시간 있을 것'

헌법 정신 지키던 총장 축출 안타까워
文 정권, 피할 수 없는 폭도 사례 남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필요하다면 힘을 합쳐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의 불의에 맞서 잘 싸웠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퇴 의사를 밝혀 매우 안타깝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헌법 정신을 지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던 총장이 축출 당하는 현실이 헌법 파괴와 법치 파괴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항의 사태 파동은 우리 역사의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총장과 힘을 모으고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 한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 총장은 수고했고 굽힘 없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힘을 합칠 수 있다면 지금 헌정 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수호 노력이나 방향성이 같았기 때문에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조금 시간을 갖고 윤 총장의 뜻도 확인하고 만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의 수용에 대해선 "상대방 적폐 수사 그렇게 칭찬해놓고 자신들의 불법과 부정을 막는 시도는 저지하기 위해 온갖 반칙과 수단을 동원해 윤 총장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정권으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해 할 지 모르겠지만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폭도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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