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행진' 개인투자자 접속 폭주…실적공시 봇물에 공시 사이트 마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2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자공시사이트(DART)는 열리지 않고 있다. 다트는 "현재 사용자가 너무 많아 응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잠시 후에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공지문을 띄웠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지속적으로 사이트 마비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안내 공지문도 수시로 떴다. 회사별로 검색하는 기능도 원활하지 않아 홈페이지가 넘어가지 현상도 자주 발생했다.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을 비롯해 기업들의 실적 공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이를 열람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전자공시팀 관계자는 "지금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많이 몰려서 사이트 과부화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매도 폭탄을 계속 받아내면서 역대급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6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0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113억원 등 양 시장에서 4조616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바꿨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일 기록했던 유가증권시장 4조4921억원, 코스닥시장 860억원 등 총 4조5793억원이다. 27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1조4281억원에 달했다. 28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이 1.67%, 1.47% 하락하는 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7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79억원 순매수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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