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은행 가계대출 임원 또 호출 '대출 더 줄여라' 압박

"조만간 가계대출 목표치 과도한 은행과 목표치 조정 협의할것"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17개 은행 중 가계대출 목표치가 급증한 은행에 "대출 목표치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각 은행으로부터 가계대출 목표치를 제출받아 분석한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17개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화상으로 ‘가계대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지난 11일 회의에선 각 은행으로부터 연간 대출목표 관련 데이터를 받았을 때라 목표대로 잘 관리해달라는 차원이었고 이번 회의에선 그 숫자들을 확인해서 목표를 많이 세운 곳에는 줄여달라고 한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 증가율이 과도한 은행들과는 협의를 하겠다고 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협의) 날짜를 정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과 지난해 9월,11월에도 여신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 가계대출 회의연 것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데다 올해도 1~2월 기업공개(IPO) 19건이 연달아 예정돼 있어 대출수요가 증가할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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