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보건복지부 호흡기전담클리닉 리모델링 확장 개소식

작년 12월 부산지역 종합병원 중 첫 ‘전담클리닉’ 지정

비말차단 등 환자·의료진 동선 분리 진료 효율성 높여

대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의 리모델링 확장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22일 본관 1층 호흡기와 발열 환자 중점 진료 호흡기전담클리닉의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박경환 병원장을 비롯해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이규민 과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확장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경환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2021년 하반기 중으로 시설과 장비 등을 확충하고 이비인후과 등과 연계해 호흡기전문진료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겨울철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감염 질환의 동시 유행을 대비하고 호흡기, 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 최소화와 감염으로부터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동병원은 지난해 12월 초 부산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정받았다.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주변 시설물과의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별도의 출입구를 확보하고 동선을 분리했다. 환기 요건과 비말 차단이 가능한 시설과 더불어 접수, 대기실, 진료실, 방사선 촬영실 등 각 구역에 감염 예방을 위한 설비와 물품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진행된 공사로 기존 진료, 대기, 검사 공간을 확장하고 공간을 재구성해 감염예방을 위한 환자 간 대기 간격 유지가 가능토록 진료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부족했던 대기공간과 진료실, 검사공간 등을 해소하고 결핵상담실, 호흡기 치료실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호흡기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특히 호흡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폐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신규로 도입하고 영상촬영과 진단검사 전용 공간을 둬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비호흡기 환자와의 동선을 분리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했다.

호흡기 감염 우려로 기피되었던 비가열식 흡입기 치료 전용 음압부스와 호흡기 환자 이동에 필수적인 호흡기 전용 음압들것을 도입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치료 영역도 넓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심은희 과장은 “이번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통해 편의성과 진료 효율성 등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환자 입원 병동까지 보완해 더 나아진 환경에서 폐렴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 등 호흡기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