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 1억명 눈앞…4명 중 1명은 미국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번째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 392일 만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9973만4823명이다. 지난 11일 9000만명을 기록한 지 불과 14일 만이다. 사망자도 213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확진자 4명 중 1명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69만2159명으로 가장 많다. 인도는 1000만명을 크게 웃돌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884만4577명), 러시아(371만9400명), 영국(364만74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멕시코, 중국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아직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접종 속도보다 빠르다. 여기에 전파력이 약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확산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영국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영국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남아공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각각 77명, 9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 등이 보도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남아공을 여행했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현재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11일 처음 확인된 지 한 달여 만에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했다. 유럽 각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강화하거나 연장하고 있다. 벨기에는 오는 3월 1일까지 관광 등 비필수 목적의 입출국을 금지한다. 프랑스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적용 중인 통행 금지에도 확산세가 줄지 않자 정부가 3차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제선 여객기의 이착륙을 오는 26일 0시부터 31일까지 엿새간 금지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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