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센트랄모텍, 테슬라·현대차 친환경차량 독과점 지위…본격 성장 국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센트랄모텍이 강세다. 친환경 차량 성장과 함께 올해부터 센트랄모텍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1시29분 센트랄모텍은 전날보다 7.87% 오른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차량용 동력 전달장치인 볼스크류 생산 업체 센트랄모텍에 대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트랄모텍은 주력 제품에 대해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센트랄모텍은 국내 최초로 ‘볼스크류’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볼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동력 전달장치다. 차종에 상관없이 폭넓게 이용되는 부품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국내 볼스크류 시장은 독일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며 "센트랄모텍이 동일한 품질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트랄모텍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볼스크류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 변속기용 납품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전기차용 감속기에 들어가는 볼스크류 납품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안 연구원은 "볼스크류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컨트롤 암 부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차량 경량화를 위한 해당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트랄모텍은 현재 현대기아차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 공급했다.

이어 "센트랄모텍은 알루미늄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주요 고객사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적 우위에 서 있다"며 "친환경 움직임과 함께 가는 경량화 기조 덕에 향후 매출 성장률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센트랄모텍이 매출액 358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7.6%, 237.2% 늘어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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