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르는 운임 고공행진…SCFI 지수 1938.3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0.99포인트 오른 1938.22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집계가 시작 된 후 최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노선별론 미주 서안 노선이 FEU(12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25달러 오른 3913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은 6달러 오른 4682달러를 나타냈다. 유럽노선의 경우 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137달러 오른 1644달러, 지중해 노선은 123달러 오른 1797달러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 초만 해도 코로나19로 불황을 염두에 둔 선사들이 선복 조절에 나선데 따른 효과로 풀이됐으나, 최근엔 코로나19의 창궐에도 미국, 유럽 등 주요 소비국의 소비회복세가 가파른 것이 운임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높은 운임세가 이어지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해운업계와 달리,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국적선사인 HMM은 매월 1편의 추가 선박을 투입하는 등 국내기업 지원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같은 운임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지게 될 지도 관심이다.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동향이 심상치 않아서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의 미국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8.2%,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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