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라더니…스가, 日 신규 확진자 폭발에 결국 중단 선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결국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9명이 보고됐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찍으며 도쿄 누적 확진자는 3만7000명을 넘어섰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지역 관광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지역에서는 신규 예약을 정지하는 등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가 총리는 음식료품 소비 장려 사업인 '고투 잇(eat)' 캠페인에 대해서 각 지자체장에 식사권 신규 발행 일시 정지 등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이 결정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분과회의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서 '고투 트래블' 시행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언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과 외식비 일부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고투 잇'(Go To Eat) 등을 시행 중인데 이들 정책의 영향으로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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