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신규환자 18.7만명‥내년 1Q 역성장 전망

하루 신규 환자 18만7000명 발생
사망자도 2000명대
지자체 활동 제한 조치 연이어져
JP모건, 내년 1분기 역성장 예상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펠실베이니아주의 한 유통매장에서 종업원이 텅 빈 매대를 채우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18만7000여명에 달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도 6개월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JP모건은 내년 1분기에 미국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CNBC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내년 1분기에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올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2.8%로 추산했다.

월가 금융기관 중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곳은 JP모건이 처음이다. JP모건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은 암울할 것"이라면서 "경제가 1분기에 다시 위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내년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2.8%, 3분기 성장률은 4.5%로 추산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9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8만7833명에 이르렀다. 종전 기록인 지난 13일의 17만7224명을 다시 넘어섰다.

이대로 라면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자체의 활동 제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필수 업무 종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매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했다.

지난 3월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 중인 뉴저지주의 최대도시 뉴어크시는 추수감사절 직전인 오는 25일 부터 열흘간 자택대피령을 권고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12월 초에 비필수 사업장 중단이나 식당 영업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율이 3%를 넘어서며 공립학교 등교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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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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