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조영신특파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공모에 중국 개미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30일 차이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상하이 과학창업판(스타마켓)에서 진행된 인터넷 일반 청약에 515만5600명이 참여했다고 전날 했다. 청약된 주식 수는 모두 2769억주다.
뜨거운 인터넷 청약 신청에 앤트그룹은 오프라인 공모 물량 일부를 인터넷 공모 대상으로 돌리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일반 공모 물량이 전체 과학혁신판 발행량의 18.26%인 3억5100만주로 다소 늘었지만 예상 청약 배정률은 여전히 0.13%에 그쳤다. 1000주를 신청해도 평균적으로 한 주밖에 배정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일반 청약 신청도 30일 마무리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앤트그룹은 상하이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16억70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당 공모가는 68.8위안(한화 1만1600원)과 80홍콩달러로 정해졌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하이ㆍ홍콩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 규모인 약 318억 달러(35조9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대 기록인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